일하고 먹고 여행하고 놀고



Neurology 라는 특성상 엄청 옵세하게 환자를 사정 한다. 꼼꼼하지 못한 나는 항상 환자에 상태에 대해 한두가지씩 빼먹고...

 

진짜 나조차 이해할 수 없다.

 

두시간전에 와서 환자파악을 두명을 하는데

 

 

왜?

 

환자파악을 제대로 못하는걸까. 선생님들이 물으시면 왜 대답을 못할까. 노티는 왜 그따위로 하는걸까.

 

벌써 들어온지 3개월차다. 아직도 ventilator 설치 혼자 못해서 낑낑대고 post op환자 들어오면 멘붕되서 일밀리기 일쑤

 

I/O positive 4000인데도 불구하고 또 I/O 잘못계산....

 

 

진짜

 

상멍청이도 이런 상멍청이가 있을수 없다.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간호사라는 직업이 역시 나와 맞지않음을 뼈저리게 느낀다.

 

조심성없고 매사 꼼꼼히 보지 않는 성격, 정리정돈 못하는게 내인생을 이렇게 힘들게 만들 줄이야.......

 

GB가 자가면역장애인걸 알고 IVIG가 immunoglobulin인것도 알고 acetaminophen을 과민반응에 쓰는것도 아는데

 

 

연결을 못하지?

 

nicardipine central은 0.5mg/ml로 mix해야하고 0.25mg/ml 는 peri용임을 아는데 왜 손은 0.25mix로 central에 달아놓는거지?

 

진짜 하....................

 

매일 입에 달고 사는말이 "언제그만두지""언제그만둘수 있지"

하루에 몇백번은 하는것같다. 습관적으로 중얼중얼 거리는말이 되었다. 하루하루 버티는 하루살이 인생....

 

환자를 보면서 뭔가 의문이 스쳐지나가는부분을 그냥 무심히 지나쳐버리면 그건 무조건 사고가 되어 돌아온다.

 

내가 적성에도 맞지않은 이짓을 왜하고있나....

'일상의조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MERS 그놈의 MERS  (0) 2016.03.12
14.0920  (0) 2016.03.12
140405  (0) 2016.03.12
2014.01.23  (0) 2016.03.12
2013.12.25  (0) 2016.03.12

관련 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