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26-9.26 리스본 - 제로니무스수도원,벨렘탑, 도둑시장

리스본 여행 둘째날

2016.06.26-9.26

터키-스페인-포르투갈-네덜란드-폴란드-헝가리-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스웨덴-핀란드-그리스섬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 벨렘지구를 돌기로 했다.

제로니무스수도원과 pasteis de belem이 주 목표.

버스를 타고 벨렘지구까지는 거의 1시간 가량 걸린듯하다. 꽤 멀었다. 내려서 걷다보니 보이는 제로니무스 수도원.

 

제로니무스수도원은 예배당, 교회, 수도원등으로 이루어져있었는데 교회인가 예배당은 입장이 무료였다.

 

 들어가 내부를 둘러보니 굉장히 크고 성당답게 천장도 높았다.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던터라 예상외로 화려하고 웅장한 예배당의 모습은 이 건물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게 하였다. 찾아보니 원래는 수도원목적이었는데 바스코 다 가마가 인도에서 귀환한 기념으로 목적이 바뀌었다고 한다. 포르투갈의 전통 양식인 마누엘 양식의 결정체라고 평가받는 건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따로 공부를 안하고 왔기에 동행들이 가져온 포르투갈 여행가이드북을 보면서 돌아다녔다. 역시 알아야 뭔가 더 보이는거같다. 그냥 볼땐 예배당, 이게 왜 중요한지, 유명한건지 뭣도모르고 감흥도 없는데 조금이나마 역사를 알고나면 보이는게 좀 다르다.

 

 

 

 

 

 

▲ 날씨가 너무좋아서 선글라스를껴도 이게 낀건지 안낀건지... 덕분에 사진은 정말 잘나왔다.

 

 예배당을 다보고 회랑은 리스보아카드가 있었기에 줄도 안서고 입장료없이 바로 들어갈수있었다.

들어가자마자 와 하는 감탄사가 나왔다. 수도원목적이라더니 무슨 궁전을 지어놓은것 같았다. 회랑의 석주들은 상아색 아치모양으로 전부 이루어져 있었는데 중앙에 있는 잔디밭과 새파란 하늘과 어우러지니 그림같은 모습이었다.

 

감탄하며 사진을 찍어대곤 회랑을 나와서 들어간곳은 박물관 같은곳이었는데 거기도 2유로인가 내고들어가야하지만 리스보아카드가 있는 우리는 무료입장하였다. 굳이...리스보아카드가 아니라면 안들어가도 될것같은곳이었다. 사진도 없다...

 

 

▲예배당은 전반적으로 카빙이 정말 많았고 매우 화려했다.

 

 

 

 

 

 

 

 

마뉴엘 양식의 극치라고 불리우는 정원은 이태까지 봤던 정원들중 손에 꼽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잔디밭은 아치형 건물에 둘러 싸여있었고 아치형 기둥들은 제로니무스 수도원 정원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건물위로 보이는 파란 하늘과 구름, 잔디밭과 상아색 건물이 어우러지니  너무너무 아름다웠다.

 

 

 

 

 

 

 

 

 

 

 

 

 

 

 

 

 

 

 

 

 

 

 

 

 

 

 

 

 

기대를 하나도 안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감탄한 제로니무스수도원을 뒤로하고  날씨가 미친듯이 더운탓에 옆에있는 스타벅스로 향해 아메리카노 하나씩 물고 벨렘탑으로 향했다. 트램을 타고 한 15분정도 달려 도착한 벨렘탑 정류장에선 벨렘탑을 찾으려 이리저리 둘러봐도 탑이 보이질 않는다 싶었는데 정말 조그만한 탑이었다.

 

 

옛날예는 죄수들 특히 정치범같은사람들을 가둬놓는 용도로 썼다는데 지하는 밀물이 들어오면 물이찬다고 했다. 그럼 거기있는죄수는..? 생각보다 벨렘탑은 작기도 하고 볼건 없었다.

 

 

 

 

 

 

 

 

 

탑 위에 올라가서 한번 풍경을 볼까? 라고 제안했는데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그냥 가자 라고 했다.

날씨도 너무 더웠고 심지어 그늘도 없었다. 그풍경이 그 풍경이겠지. 하면서 모두들 탑에서 나왔다.

 

 

 

 벨렘탑에서 나와 다시 호시우근처로 가기위해  트램정거장으로 향하던 중 발견기념비탑을 보았지만 그닥 감흥 없을것같아서 스킵하기로 하고 트램을 타고 다시 호시우광장쪽으로 나왔다. 유선언니가 와인이 그렇게 사고싶다 사고싶다 노래를 부르더니 마침 가는길에 와인숍이 있어 들러보기로 했다.

 

와인샵  Napoleao는 개인샵이 아닌 체인이라서 다른 유럽지역에서도 꽤 볼수 있다고 언니가 말했다.

 

 

 

들어가보니 정말 여러종류의 와인들이 찬장가득 차있었다. 와인 뿐 아니라 위스키, 맥주 등 다른종류의 술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병에 아줄레주가그려진? 붙여진? 와인이 있었는데 가격도 7유로밖에 안해서 동행들이 한병씩 샀다. 언니는 맛은 별로일거같은데 병이 너무 예쁘다면서 샀다.

 

▲언니가 산 아줄레주장식의 와인

 

 

 

▲시음도 하고있다. 반가운 라모스핀토쟁반

 

 

와인을 사서 어딜갈까 했는데 화요일이다 보니 도둑시장이 열린다 해서 시장을 들렀다가 아줄레주박물관을 가기로 했다. 벨렘에서 먼저 호시우광장까지 40분가량 트램을 타고와서 28번 트램을 타고 가야 도둑시장에 도착할 수 있다.

 

 

 

 

▲ 리스본의명물 28번트램

 

 

 

구글맵을따라 버스를 내려 유명한 28번트램을 타고 올라가야하는데 사람이 너무많다....마음이 급해진 나는 얼른 밀고올라탔는데 나빼고 아무도 못탔다.. 

혼자 덩그러니 도둑시장에 내리고 다들 버스가 너무 안잡혀서 아줄레주박물관에 바로 가있겠다고 했다.

어차피 시장막바지이기도 했고 해서 얼른 구경하고 가기로 했다.

 

시장은 flea market인데 우리나라는 핸드메이드제품등 craft제품위주로 판다고 보면 여긴 정말 자기네집에 있는물건들을 잔뜩 들고나와 파는느낌이었다. 물론 craft제품이나 기념품들도 많긴 했지만 이런것도 팔리나 싶은 물건들도 참 많았다.

 

 

 

 

 

 

 

 

찻잔과 전등같은것들은 골동품이라 그런지 정말 예뻤다. 찻잔 하나에 꽂혀서 한참을 바라보다가 살까말까 고민했는데 아직 여행도 많이 남았고 도저히 신문지로 싸서 이걸 안깨지게 들고 다닐 자신이 없었다.

 

 

거의 한시간 가량 미친듯이 두바ㅁ퀴 둘러보고 정말 구경만 하고 왔다. 아! 핸드메이드 마그넷을 하나 샀는데 부조 형식으로 만드신분이 고양이꼬리를 밖으로 빼놓았다. 한국와서 열어보니 고양이 꼬리뿐 아니라 아주 산산조각이나있었다...아.... 마그넷 리스본에서 그거하나 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