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먹고 여행하고 놀고


‘일상의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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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야 그만 그만와. 제발그만

미친 코로나의 횡포로 내 코워커들은 웨딩을 취소하고 휴가를 취소하고 난리가 났다. 병원에서 일하는 나는 아주 직격탄을 맞았다. 가장 처음 온 COVID 19 의심환자를 내가받았을때는 정말 다들 Thank you for your help를 연발하며 조심조심. PPE입는것도 서로 감독해가며 봤었는데 환자가 폭증하면서 서로 봐주긴개뿔 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유닛 자체가 COVID 19 유닛이 되었다. 내 약혼자는 열이 하루 나면서 쿼런틴 14일을 했고.... 병원에서는 입원할 정도가 아니면 검사를 안해준다는 말에 집에서 열이 떨어지길 노심초사 기다리면서 제발 다른 증상은 더이상 오지않길 기도했다. 하루만에 열은 뚝 떨어졌고 오. 이건 코로나가 아닐수도 있겠는데? 라고 했지만 얼마전 코로나를 앓았던 직원들은 항체검..

OB/ 카스 비어마스터클래스

쏠이가 페이스북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영대에서 하길래 쫄래쫄래 따라갔다. 주말이고 할것도없고 공부는 하기싫고 놀고는싶고... 공짜맥주먹어보자!! 하고 갔다. 장소는 영남대 DVS치킨 식당가 안에 들어있어서 찾기는 쉬웠다. 5시원래 시작이었지만 사람들이 덜 온탓에 10분정도 늦게시작. 시작하고 아직 한잔도 마시지 않은상태의 정렬된 맥주와 맥주잔들 OB맥주 차장님께서 맥주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기본적인 라거, 에일의 개념 그리고 필스터등등 라거와 에일의 개념은 어렴풋이 독일가기전에 찾아봐서 알고있었지만 이렇게 자세하게 들어본건 처음이다. 에일은 상면발효. 효모가 위로 떠있다 보니 에일보다는 깊은 향과 진한 색감이 특징 반면 라거는 하면발효로 효모가 밑으로 가라앉아 있고 탄산이 많고 청량감 있는것이 특징. 멋도..

2016.05.19 수술전과 수술후의 생각

OP를 끝내고 일상에 달라진점은 매일 아침 씬지를 0.1mg씩 먹는다는것. palpitation이 생겼다는것. chest tightness가 생겼다는것. 씬지의 부작용인지, 용량이 많은건지 아니면 몸이 적응하려는 과정인지 아직 일주일도 안되서 모르겠다. 수술이 끝나고 내 건강을 과대평가한것에 많은 반성을 했다. 워낙 스트레스 조절을 못하고 조급해하는 성격탓에 무언가 목표를 잡으면 앞만보고 달려가다보니 건강에는 많이 소홀했던건 사실이다. 특히 병원에 다니는 2년은 내인생에 치열했던적중에 best of best인듯하다. 하루에 잠 3시간씩 자면서 공부했던 고2때가 생각이날정도로. 사실 엄청난 스트레스 받으면서 앞만보고 뛰어도 목표한 그 한개를 이루었을때 희열때문에 내몸이 축나는것, 스트레스받는걸 무시했는지도..

일단 미국여행 HOLD. 터키행 왕복티켓 구매

5월달 미국행 비행기를 취소했다. 당장 내일 수술이고......몸조리부터 하고 여행을 미뤄야할듯해서... 3개월 중장기 유럽행 일단 계획과 이즈밀에 있으면서 가능하면 이집트와 그리스까지. 다행인지 불행인지 덕분에 6~9월 여행 계획으로 옥토버페스트를 갈 수 있을것 같다. 15만원 수수료 버리고 편도 미국행 비행기를 취소하고 6월 26일 출국비행기 아시아나를 구입했다. 아무일 없이 순탄하게 출국할수 있기를...

2016.4.27 근황

와 날짜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 벌써 퇴사한지 한달이 다 되어가다니. 퇴사전 건강검진 결과가 너무 안좋게 나왔다. 설마설마 했는데 수술해야하다니... 화가난다 ㅎㅎㅎㅎ 몸뚱이가 왜이렇게 약한건지......교수님이 정말 친절하게 귤과 오렌지를 보여주시며 설명해주신다. 영혼없이 듣고있다가 "검사결과는 EMR로 다 봤어요..ㅎㅎ" 했더니 본론으로 수술날짜잡는걸로 넘어가셨다. 왜!!!!!!!!!!!!!!!!!!!!!!!!!!!!!!!!!!!!!!!!!! 보단 뭐 미국나가기전에 발견된게 얼마나 다행이냐 싶다. 그냥 조금만 더 건강검진을 빨리 했다면 병가를 받을수있었는데.. 직원할인도... 그게아쉽다.... 5월에 수술하고 몸 두어달 추스르고 6월말쯤 나갈수 있을거같아서 혼자여행은 일단 6월 26일부터 9월20..

2016.3.25 퇴사

기다리고 기다렸던 퇴사를 하였다. 4년같은 2년이었다. 2년동안 내 건강을 너무 자신한 탓인지 일하면서도 몸이 이상하다는걸 느꼈지만 이렇게 몸상태가 나쁠줄은 몰랐다. 일하면서 나 자신을 너무 학대한듯 하다. 퇴사후 여행이 끝나지 않았고 아직 5월에 비행기가 한대 더 예약되어 있지만.. 갈수있을지 모르겠다. 못가게 된다면 몸 추스르고 아예 ielts speaking 7만들어놓고 맘편하게 건강하게 다녀와야겠다. 병원다닐때는 하루가 더디더니 퇴사후 하루는 쏜살같이 지나간다. 무서울정도로.. 외래결과 보고 다른병원 상근직 지원도해야하고.. 퇴사했지만 바쁘게 살려는건 버릇인지 어쩔수 없는것같다. 이제 운동도하고 좋은것먹고 살도 좀 찌우고 면역도 기르고.. 나 자신을 돌보는 휴식기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20160320 isha님과의 만남

오늘은 isha님이 한국오시면서 블로그에서 소통하던분들과 열댓분정도 만나서 밥도먹고 수다도떨었다. Isha님 블로그에서 정말 깨알같은 정보들을 많이 얻었던터라 어떤분인지 궁금했는데 조곤조곤 이야기하시는게 블로그 영상과 똑같았다. Isha님 블로그는 유명한 모 간호사님의 블로그와는 다르게 진짜 간호사로서의 현실, 미국생활, 컨디션의 차이 등 사실적으로 설명해주셔서 미국행 결정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물론 그 유명하신분이 나쁘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사실 그분 블로그를보며 '나도 이런 간호사가 되어야지' 하기에는..간호사보단 패션이나..셀럽..같은분위기이니까.. 같이 모이신분들 중 학생인분들도 있었고 대학원 준비하는분들도 있었는데 다들 정보력이 짱짱하셨다. 우리병원 계셨던 선생님도 계셔서 깜놀ㅎㅎ원주에서 ..

16.03.18 farewell

오늘은 애기들까지웬걸 듀티가 다 맞아서 같이밥먹었다. 원래동기들이랑 송별회겸 밥먹으려한건데 애기들도 오면좋겠다 싶어서 최대한 다들 맞는날로 골랐는데 이렇게 많이 올줄 몰랐다. 정말 몇명빼고 다왔 다 .. 꼭 다와야하는거 아니니까 부담갖지말고 밥이나먹자구 오기 싫으면 안와도되니까 막 억지로 오려거나 하지말랫는데... 나 나간다고 동기들 애기들이 선물을 이렇게나 챙겨줬다....감동 진짜ㅠㅠ 나는 해준것도없는데... 14애기들이 준 가방보다 사실 쪽지에 폭풍감동받았다.. 매일 입에 달고살던 "빨리 따뜻해지면 좋겠다" "봄이오면 드디어 여기서 안녕이다" 였는데 ...우리애기들못보는게 제일 아쉽다. 슬프다. 지랄같은 병원 애기들 동기들 때문에 웃으며 다닐 수 있었는데... 이 병원 그만두면서 가장아쉬운건 동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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