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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그냥 우리집 근처라서 더 그런것 같다.


오리역 1번출구근처에서 CCTV 발견된게 오후 5시경 마지막이었고 자전거와 함께 사라졌다니..


오리역쪽 탄천주위가 좀 인적이 드물긴 하지만 그 근방으로는 사람 엄청 돌아다니고 오후 다섯시 반쯤이면 아직 해가 좀 남아있을쯤이고 20대 후반 사지멀쩡한 청년인데 그렇게 갑자기?


좀 의아하긴 했다. 이게 진짜 실종이 맞는건지 납치인건지...


그제 친구랑 밤늦게 밥먹고 친구네 집에서 잤는데 아침에 누가 계속 문을 두드렸다.


무시하고 둘다 자려고 했는데 너무 계속 두들겨서 짜증이나서 누군지 봤더니 경찰이란다.


문을 열어보니 실종된 그 사람에 대하여 아는바가있는지 물어보고 친구에 대해 이것저것 무슨일을 하는지 이사람을 본적은 있는지... 물어본다.


그리고나서 연락처를 받아가더니 아침에 한 두세번 더전화가 왔던것 같다.


그때는 둘다 그냥 ' 아 실종된 사람이 이근처에서 없어져서 조사를 하는가보다..그사람이 여기 살았던건가?' 했는데


반전은


어제 오후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가 친구네 집이 있는 건물 지하였다... 시간 계산을 대충 해보니... 아마도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조사했을때 이미 시신이 발견 되었던것 같다.


자살이라기에는 의아한점이 너무많고.. 뒤로 팔을 묶은것 하며,죽기전 너무 평범하게 일상생활을 했던것하며...근데 타살이라기에는 저항한 흔적이 너무 없단다. 네티즌들은 '면식범의 소행인것 같다..' 라고 추측하는데 나역시 그냥 단순한 자살이나 납치는 아닐것 같다.


내가사는 집 바로근처에서 이런일이 벌어지니 괜히 싱숭생숭하다. 그것도 치안좋기로 유명한 분당에서.. 


고인의 시신이 발견되었을때 가족들은 얼마나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었을까.... 실종포스터가 붙었을때 꼭 무사히 돌아왔으면.. 그저 가출이거나 그런것이었으면 했었지만 결국 주검으로 발견되어 안타깝다.


초반에 나온 뉴스를 보니 자살에 비중을 두고 수사를 하면서 여러가지 타살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두고 조사를 하고있다고 나왔는데.. 자살 아닌것 같은데.. 사건 전말이 어떻게 된건지 꼭 밝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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