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먹고 여행하고 놀고



루프트한자 프리미엄 이코노미,인천공항 출국

2016 March-April


3월 25일자로 2년 꽉 채워서 일했던 중환자실을 사직하고 엄마와 28일자 이탈리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작년 중순에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1년동안 준비한 엄마와의 배낭여행 이었는데 시작부터 삐걱삐걱
엄마는 엄마대로 내가 싼 배낭이 맘에 안들었고, 나도 나대로 햇반만 가득한 엄마 캐리어가 마음에 안들었다. 더구나 헤어드라이기는 필요없다 생각하여 집으로 보내버렸는데 엄마는 헤어드라이기를 왜 안가져가냐며 새로 샀다. 근데 그걸 식당에 놔두고 온걸 출국 전날 밤에 알았고...부랴부랴 친구에게 헤어드라이기를 빌려서 짐을 쌌다.


여행전에 액땜했으니 여행가서는 좋은일만 있겠지! 하고 갔지만
엄청 싸웠다.



루프트한자를 타고 출국했는데 오버부킹으로 자리가 없으니 입국심사하는곳쪽으로 가서 기다리고 있으면 자리가 나면 알려주겠다 했다.
온라인체크인으로 자리확인을 해보니 자리가 정말... 좁아터진 공간밖에 없었다.
오버부킹상태라서 25만원씩만 추가하면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좌석을 업그레이드 해주겠다는 승무원의 제시에 장기비행인데 좀 더 편하게 가자 라는 생각으로 엄마와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좌석을 업그레이드 했다.


들어가니 생과일 오렌지 쥬스를 준다.

WOW

사실 다리뻗을수 있는 공간이 좀 더 있다는거 외에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의 좋은점을 느낄 수 없었다. 비상구좌석같은 느낌? 위에보이는 기내파우치를 주는데 안에는 칫솔,양말,안대정도가 들어있다. 

엄마는 장기비행이 처음이라 그런지 역시 창가를 원했고 창가에 앉아서 계속 창밖을 구경했다. 잠한숨 안자고 ㅎ



루프트한자에 감동받은이유
기내식!!!!!!!




한식은 비빔밥 뿐이긴 하지만 비빔밥이 맛있다 ㅎㅎ 게다가 과일안에는 내가 사랑하는 망도도있다. 떨어뜨려서 못먹은건 함정.
한그릇 더먹고싶었음
연어샐러드는 맛이없었다..




29일 저녁 9시경쯤 피우미치노 공항에 떨어졌다. 일단 버스타러 가보고 버스없으면 공항철도 타기로했다버스를 타고 테르미니역으로 가니 10시반쯤이 되었다. 엄마와 나는 둘다 장시간 비행에 지쳐 빨리 숙소를 찾아 들어가려고 했는데 왠걸, 로밍해 온 엄마 핸드폰 GPS가 잡히질 않는다. 일단 테르미니역으로 가기로 하고 버스를 타러 갔다.




 


테르미니-다빈치공항 교통수단


1. 공항철도 
공항철도는 보통 30분마다 있다 
 요금:14E 
 소요시간:40분정도 
입국심사 후 나와서 공항에서 표지판에 노란색 train 표시만 보고가면된다. 

2.공항버스 
 공항버스는 여러회사가 있다. 그러다보니 버스간격은 공항철도보다는 자주있는것같다. 
 요금: 5E 
 회사: TAM, SIT, Terravision, ATRAL 
 소요시간:50min- 1hr 
 공항 3번터미널쪽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사전예약하면 4유로라하지만 나는 당일 발권. SIT버스를 타고갔다. 
시간이 많이 남으면 버스. 왜냐면 차가 막힐수도 있으니까....





테르미니 도착후 엄마는 엄마대로 피곤해서 예민해지고 나는 나대로 피곤하고 길을 못찾으니 예민해져서 둘 다 짜증짜증을 내며 호텔을 찾아다녔다.


결국 GPS사용하지 않고 지도만 보고 호텔을 찾아들어갔고 그날 마지막 호텔 숙박객으로 체크인을 했다. 호텔은 최대한 테르미니 가까운쪽으로 잡았고 한인민박쪽이 아닌 1번출구 쪽의 Royal court Hotel이었다. 


지난번 로마 갔을때 파씨를 가면서 느꼈다. 한인민박이 밀집해있는쪽은 우범지대....의 느낌이라 분명 도착도 늦게 할텐데 그쪽에 호텔을 잡으면 찾으러 가기 너무 무서울거 같아서 잡은 호텔이었는데, 확실히 한인민박이 밀집한쪽보다는 찾아가기 무섭지 않았다.
호텔은 1박 7만원대 치고는 깔끔했고 화장실도 좋았지만.. 추웠다. 이불도 솜이불이 아닌 담요를 준 탓에 엄마나 나나 달달달 떨면서 잠을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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