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먹고 여행하고 놀고



이탈리아/ 베니스, 부라노섬, 베니스맛집

   


2016 March-April







아침 7시 베니스행 기차라 얼른 준비해서 엄마와 테르미니로 달려갔다. 호텔에서 테르미니까지 달려서 10분도 안돼서 도착하였다. 
고속열차를 타고 한 세시간반쯤 달려 베니스에 도착하니 역앞에서 에어비앤비 호스트의 친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숙소로 가기위해 따라가고 있는데 저쪽에서 낯이 많이 익은 얼굴이 보였다. 둘이 만나자 마자 아주 꺅꺅 소리를 지르며 얼싸안고 반가워했다. 보람이는 프랑스로 간다더니 프랑스행 비행기 티켓이 없어 엄마와 베네치아와 피렌체만 여행하러 왔다했다. 심지어 베네치아에 있는동안 날씨도 안좋아서 노벤타아울렛 쇼핑만 했단다 ㅎㅎ.
못본지 일주일쯤밖에 안되었는데 왜이렇게 반가운지.... 보람이는 이제 여행을 끝내고 나가던 길이었고 나는 베니스로 이제 들어온 차였기에 인사만 하고 헤어졌다.
 

산타루치아 바로 뒤쪽으로 난 작은 길을 따라 쫄래쫄래 따라가다보니 대학생들처럼 보이는 무리들이 우르르르르 나온다. 알고보니 뒤에 대학교 건물이 있는듯 했다.
오랜만에 생생한 아가들보니 나도 기분이 생생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숙소에 짐을 두고 바포레토 티켓을 끊고 본섬투어에 나섰다.



 


   바포레토 티켓 가격

             바포레토 1회권 = 7.5유로 
             24시간(1일) = 20유로
             48시간(2일) = 30유로
             72시간(3일) = 40유로
             7일 =60유로



우리는 어차피 하루만 있다 갈거라 24시간권 두개를 끊었다.







오늘 계획은 본섬구경을 하고 부라노를 가는것이었지만.. 또다시 GPS가 말썽을 부리기 시작했다. F.de nove역에 가야하는데 내가가는방향과 GPS가 반대를 가리킨다.
결국 엄마는 배가고파서 짜증이 나있었고 나역시 짜증이난 상태에서 화가나서 부라노섬가는 배를 타는곳을 찾다 찾다 포기하였다. 리알토다리만 한 세번은 돌았던것 같다.
엄마의 찡그려진 인상을 펴기위해 보이는대로 들어갔다.
"엄마 부엉이그려진 식당 찾아봐 빨리"
그렇게 찾은곳이  PASSIONE STORIAZION3 TRADIZIONE 
Trip advisor부터 AB road 까지 스티커가 문에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PASSIONE STORIAZION3 TRADIZIONE 




메뉴추천 해달라니 역시 추천해주는 먹물파스타. 나중에 알고보니 이집은 먹물리조토가 유명했다. 봉골레 하나랑 먹물파스타 주문했다.

오징어먹물파스타는 맛있었다. 엄마는 이 오징어 비린맛이 싫다고 하지만 난 맛있게 잘먹었다. 좀 짠것만 빼면.. 이탈리아는 왜이렇게 깔라마리가 퍼석퍼석한지 모르겠다..












엄마와 함께 바포레토를 타고 다시 산타루치아 역안에서 본 WIND 매장으로 들어가 결국 내것 유심을 구매하였다. 
유심을 구매후 옆을보니 KIKO매장이 있었다. 꽤 큰.
KIKO립스틱이 질이 좋다는 소문을 들은터라 엄마를 끌고 매장에 들어갔다.
립스틱구경을 하고 있으니 직원언니가 다가온다. 그러면서 뭔가 되지않는 영어로 설명을 하는데 내가 들은게 맞나?
3개를 사면 3개를 공짜로 준단다. 
??????????????

그니까 이 립스틱을 3개를 사면 3개를 더준다고? 하니 맞단다.
심지어 이 모델 뿐 아니라 이 립스틱들 전부다 그렇단다.




와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쇼핑이다!!!!!!!!!!!!!!!!!!!!!!!!!!!!!!!!!!
엄마한테 설명해주니 엄마도 입이 귀에 걸렸다.


안그래도 애들 키코립스틱 사다줄려고 했는데 잘됐다 싶어서


"I want to buy 12 of this." 했더니 언니 얼굴에 "????"이 뜨며 "12?????" 란다. 그래서 열두개 달랬더니 매대밑에서 물건을 꺼낸다. 근데 생각 해보니 모자라서 12개 더달래 했더니 엄청 놀란다. 친구줄려고 한다했더니 이해할수없다는 표정으로 창고로 간다. 뭐지..



근데 옆에서 엄마가 또 12개 달라하고있다.


봉투가득 립스틱을 사서 엄마와 신이나서 또 룰루랄라 돌아다녔다. 


한손에는 키코립스틱, 한손에는 GPS 팡팡터지는 핸드폰을 들고선 안심이 된 마음으로 그제야 베네치아를 돌아다닐 수 있었다.



밥먹고나니 급격히 피곤해하는 엄마를 데리고 부라노는 다음날 가기로 하고 오늘은 본섬만 돌아보기로 하며 본섬을 구경하였다. 본섬은 사실 몇군데만 돌아다니면 풍경이 거기서 거기라서 둘다 한 여섯시쯤 숙소로 들어가 그냥 쉬었다. 야경을 보며 바토무슈를타고 싶었지만.. 엄마 체력 빠이빠이... 일단 엄마는 숙소에 자도록 내버려 두고 혼자서 좀더 구경하려 나왔다.

돌아다니다 우연히 발견한 산조반니 파올로 성당.









성당을 나오니 해가지기 시작한다.

슈퍼에 들러 엄마먹을 요거트를 사서 돌아갔다.


부라노섬

기차가 한시 기차였기에 아침일찍 일어나 부라노로 향했다. 날씨도 좋고 잠도 많이자서 컨디션도 좋아서 엄마와 함께 부라노로 룰루랄라 향했다


 


   부라노섬가는법

노벨라역에서 42번 바포레토를 타고 F.te Nove역에 내려 12번 바토레토를 타야함. 30분에 한대꼴로 옴. 부라노까지 40분걸림






난 부라노의 예쁜 건물과 좁은 골목길을 돌아다니며사진찍을 생각으로 갔는데 엄마는 레이스샵에 빠져버려 쇼핑 삼매경이었다. 가격을 보고 사는걸 포기했지만.....다행히 부라노에 간 날은 날씨가 너무 좋아 사진을 찍는 족족 예쁘게 나와 너무 좋았다.







시간을 보니 12시가까이가 되었다. 우리 기차는 1시반인데 ㄷㄷㄷ 허겁지겁 바포레토타고 열심히 달려 짐을 들고 역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역에서 숙소까지 5분도 채 안걸려 15분정도 남기고 피렌체행 이탈로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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