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먹고 여행하고 놀고



비엘리치카 소금광산 / Wieliczka Salt Mines



2016.06.26-9.26

터키-스페인-포르투갈-네덜란드-폴란드-헝가리-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스웨덴-핀란드-그리스섬




내가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을 갈거라 하니 아드리안이 말린다. 표정이 '굳이...' 라는 표정이었다.

" 거기 지금 성수기라서 엄청 비쌀거야 ! 안가는게 나을텐데?" 라기에

"나 이것도 안가면 여기서 아우슈비츠도 못가는데 관광지라곤 갈데가 없어.." 라고 하니 수긍한다.



버스 정류장 근처에 있는 한식당 Oriental Spoon에서 비빔밥을 사들고 출발했다. 한식이 너무너무 먹고싶었다.. 가격은 대충 8-9000원 했던듯 하다. 점심으로 먹을 비빔밥을 싸들고 버스정류장에서 723번 버스를 타고 40분정도 달리니 비엘리치카소금광산에 도착했다.





비엘리치카 소금광산 입장료


폴란드어

성인 55즈워티, 할인 39 즈워티

영어

성인 84즈워티, 할인 64즈워티, 패밀리 232즈워티.


+ 사진찍는비용



사진찍는 비용이라니.. 웃긴다. 전문 사진가가 찍어주는것도 아니고 사진찍는비용을 내면 스티커같은걸 주는데 그걸 옷에 붙인 사람만 내부에서 자기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수 있다고한다. 돈벌어먹는 방법도 갖가지구나....


당연히 나는 Nope! 했고 심지어 뻔뻔히 할인티켓을 요구해서 학생가격으로 들어갔다. 확인도 안한다...



▲비엘리치카 소금광산 입장티켓





바로 들어갈수 있는건 아니다. 폴란드어, 영어 줄 따로 되어있는데 입장객 제한을 하는듯 했다. 내가 산 티켓의 시간이 되면 전광판을 보고 모여있다가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내부로 들어가게 된다.


먼저 계단을 통해 한참 밑으로 내려간다. 

소금광산은 9층으로 이루어져있는데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춥다. 옷 단단히 입고가야한다 정말. 






그냥 보면 이게 소금인지 뭔지 잘 모르겠는데 핸드폰 플래시를 켜고 돌에 비추어 보면 돌이 투명하게 빛나면서 안에 소금이 보인다. 그리고 손으로 슥슥 비벼서 맛보면..짜다.. 








광산 내부는 광부들이 만들어놓은 조각들을 볼 수 있다. 분명 광부들이 조각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섬세하게 표현했는지모르겠다. 








내부로 계속 들어가다보면 하이라이트인 예배당이 나온다. 예배당은 화려한 샹들리에와 각종 조각, 부조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여기서 사진을찍는건 사진쿠폰을 산사람만 가능하다고 했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찍기시작했다. 그리고 제한도 없었다. 나도 슬금슬금 눈치를 보다가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었다.







제단화들은 최후의만찬 등 여러 성경의 모습을 조각해 두었고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부서지거나 한것 없이 보존이 잘되어 있었다. 샹들리에 또한 꼭 얼마전에 달아놓은것처럼 빛사이로 반짝반짝 윤이났다.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을 다녀와서 아드리안 집에 들어가니 


"어땠어?" 하고 묻는다


"좋긴했는데... 돈값은 못하는거같아.."


하니 활짝 웃으며 "그럴줄알았어" 란다.






배가고파져 아드리안과 밥먹으러 나가기로 했다. 아드리안이 자주가는 폴란드 가정식집에 데려가 주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다고.


자주 오는 이유가 하나 더있더만 이사람이...




▲시금치로 만든 스프같았다. 고소하고 속을 편하게 해주었다.



▲아드리안이 여길 자주오는 이유는 저언니가 예뻐서...

















밥을먹고 아드리안은 다시 일을하러 가고 비오는 크라쿠프에서 커피를 마시며 아드리안을 기다리다가 크라쿠프여행은 끝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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