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이슈반트 성당 St.Stephen Basilica/ 세체니다리 Szecheny lanchid/ 마차슈성당 Mátyás templom/ 어부의요새 - 부다페스트, 헝가리

성이슈반트 성당 St.Stephen Basilica/ 세체니다리 Szecheny lanchid/ 마차슈성당  Mátyás templom/

2016.06.26-9.26

터키-스페인-포르투갈-네덜란드-폴란드-헝가리-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스웨덴-핀란드-그리스섬

비가오고 천둥치는 부다페스트의 첫날을 지나 둘째날이 밝았다.

호스텔 처음 도착한 날 탁자위 신라면을 보고 한국인이 있구나 반가웠는데 끝까지 신라면의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고 내 침대 위에 웬 한

국인 남자애 하나가 새로 들어왔다. 이상하게 부다페스트는 돌아다니면서 한국인을 별로 못봤는는데 호스텔에서 한국인을 보니 반가워 

이것저것 말을 걸었고 오늘도 함께 다니기로 했다. 

호스텔 바로 코 앞에 성 이슈반트 대성당이 있기에 오늘은 이슈반트대성당부터 가보기로 했다.

어제 비가왔던 덕인지 날은 화창하게 맑았다. 15분정도 걸었을까 눈앞으로 성이슈반트 대성당이 가까워오기 시작했다.

성이슈반트 성당은 헝가리 초대 국왕인 성 이슈반트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성당이라고 한다.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큰 성당이기도 하다. 

▲날씨가 좋아서 즐겁다.

▲성 이슈반트 대성당에서 바라본 영웅광장. 

성당 앞 입구는 사람들이 북적북적 했다.  입장료는 없었던걸로 기억한다.  

이슈반트 성당 내부는 타 유럽 성당처럼 매우 화려했다. 사실 큰 차이점을 못느꼈다. 

좀 충격적이었던건 성 이슈반트 국왕의 손과 발이 전시되어있던것..?

같이있던 애가 뭔가를 유심히 보고 있기에 뭔가 싶어서 나도 가서 유심히 봤는데 잘린 손이라기에 기겁하고 뒷걸음질쳤다. 

무슨 간호사가 이런걸보고 놀라냐했지만 나는 간호사지만 이런걸못본단다....

생각보다 오래 있지 않았던것 같다 성이슈반트국왕의 손 발 이외에는 특별히 흥미로울것도 없었고 배가고프기도했고... 

나와서 점심을 먹고 마차슈성당으로 가는길, 분수대? 공원? 쉼터? 같은곳을 발견했다.

뭐가 이것저것 걸려있고 촛불들이 놓여있기에 무엇인가 궁금해져서 가까이가보았다.

뭔가 추모하는 내용의 글인것 같았는데...기억이 나지 않는다. 추모하는것같기도 하고 시위하는것 같기도하고....

마차슈성당을 가기위해 걸어가다보면 국회의사당이 나온다. 날씨가 맑아 파란 하늘과 구름, 국회의사당 그리고 초록잔디까지 합해져 정말

 그림같은 사진을 만들어냈다. 호스텔 동행아이는 전공자체가 외교쪽이다보니 나라마다 국회의사당을 가보곤 한다고 했다. 내가 나라마다

 병원보면 움찔하는것과 같은 맥락인가... 

국회의사당이라고 말 하지 않으면 전혀 모를것 같다. 너무 아름다워 나는 처음에 궁전인줄 알았다. 구글맵에 국회의사당이라고 찍히기에

 의아해하며 다시한번 구글맵을 확인하면서 사진확인후 여기가 국회의사당이란걸 깨달을수 있었다.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을 지나 다리를건너기위해 강쪽으로 거슬러 올라오다보면 조형물을 만난다.

도나우강쪽을 향한 신발들이 가득한데 홀로코스트 추모 기념물이라고한다. 처음에는 누가 저렇게 신발을 벗어두고 간거야? 하고 다가가 보았는데 쇠로만든 기념물이었고 신발 안에는 간혹 초가 있기도 했다.  이 기념물이 생긴지 100년도 넘었다고 한다.

도나우 강변에서 신발을 벗고 총살을 당한후 강물안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이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기념물.... 

역사에 무지한 나는 헝가리도 이런 역사가 있는줄 몰랐다. 무슨 뜻을 의미하는건지 듣고 깜짝 놀랐다.

걷다보면 보이는 유명한 세체니다리.  서쪽지구인 부더와 반대쪽 그러니까 대부분의 주거지역이 몰려있는 페스트지구를 연결해주는 

다리이다.

▲건너편에 보이는 마차슈성당

세체니 이슈트반 백작이 짓자하여 이름이 세체니다리. 정말 단순하구나. 지은동기도 정말 단순하다. 아버지 돌아가신소식을 듣고 장례식 

참석하러 왔지만 다뉴브강을 건너지 못해 화나서 다리를 놓았다고....이전 1945년 독일군에 의해 폭파되었지만 다시 100년후 재개통이 되

었다고한다. 

세체니 다리 앞에는 사자상이 있는데 혀가없다. 소문에는 준공식장에서 사자입에 혀가 없다고 아이가 지른 고함을 듣고 조각가가 

그자리에서 강에 뛰어들어 자살했다고 하는데 소문은 소문일뿐, 실제론 잘먹고 살다가 생을 마감했단다.

▲혀없는 사자상.

세체니 다리를 건너 어부의 요새를 올라오면 이런 뷰가 보인다. 어부의 요새, 부다왕궁, 마차슈성당은 다들 모여있어서 둘러보기 좋다. 

▲ 다리건너보이는 국회의사당

▲신난다 신난다 날씨가 좋아서 신난다

부다왕궁은 피카소전시를 하고있었는데 왕궁자체가 현재는  역사박물관, 국립미술관, 국립도서관으로 쓰인다고한다. 들어가볼까 하다가 딱히 

 좋아하지도 않고.... 별로 내키지 않아 페스트지구 뷰를 구경하며 부다왕궁 겉만 구경했다.

부다왕궁 구경을 끝내고 그다음 들어간곳은 마차슈 성당과 어부의 요새. 

어부의요새 입장료: 1500포린트

마차슈성당 입장료: 1500 포린트.

마차슈 성당 그냥 들어가려다 제지당하곤 무슨 성당에서 돈을 받냐며 궁시렁대다 그냥 외관만 보기로 했다. 

흰 탑은 마챠슈 탑이라고 한다.

어부의 요새도 전망대라하기에 올라가볼까 했는데 엥? 뭐지? 그냥 계단몇개 올라가는건데 1500포린트를 받는다고? 사람들이 돈내고 올라가는걸보니 정말 기가찼다. 겨우 저 몇개단 올라가고자 1500포린트를 내나? 차라리 부다왕궁 앞에서 뷰를 몇번 더 보겠다 싶어 우리 둘다 성당내부, 어부의요새 모두 외관만 보고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