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먹고 여행하고 놀고



리스본 맛집. 사크레멘토



2016.06.26-9.26

터키-스페인-포르투갈-네덜란드-폴란드-헝가리-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스웨덴-핀란드-그리스섬




엄청 돌아다니다 보니 다들 배가고파졌는지 레스토랑을 찾기시작했다. 다른 한국인 동행들도 만나기로 했기에 가장 가까운곳이 어딘가 찾다보니 Sacramanto 여기가 모두에가 가깝기도 하고 트립어드바이저 평이 좋기도 해서 가기로했다.


그때까진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여기가 내 여행에 최고 맛집이 될지...




▲ Sacramento 






▲ 카르무성당 바로 옆에있다.


내부는 붉은장식으로 되어있고 굉장히 고급스럽다. 입구에는 칵테일바가 있고 내부에는 레스토랑으로 되어있다.

 가격대를 알고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비싸지 않을까 다소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 걱정으로 끝이났다.











앉아서 기다리고있으니 우리 테이블 담당 서버가 온다. 아직 동행들이 덜와서 열심히 다들 메뉴판공부하고 있다가 한 30분 지났을까 모두 모였다 일단 맥주 한잔씩 시키기로.

뭐가 맛있는 맥주인지 몰라서 여기 로컬맥주로 달라고 했다.




메뉴판을 열심히 공부하는데 사실 양이 얼마나 많은지도 모르겠고 뭐가뭔지도 모르겠고 해서 담당 서버에게물어보니 이것저것 추천해준다. 이것저것 시키려 하니 그렇게 시키면 많다고 알아서 골라줘서 그냥 그렇게 달라고 했다. 어련히 잘골라줄라고...


그래서 나온건 치킨필라프,  풍기필라프 그리고 문어구이, 해물밥.


양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지만 입에 넣는순간 살살녹았다. 내가 배가 너무 고파서그런건가 싶었는데 다들 너무 맛있다며 허겁지겁 먹었다.






풍기필라프는 치즈와 우유맛이 고소하게 났고 짜지 않았다. 치킨도 그냥 구운게 아니라 소스가 발라져 있어 달콤짭짤하니 맛있었다.




치킨필라프로 맛있긴 했지만 풍기필라프비에 좀 밍밍한맛? 워낙 풍기필라프 향이 세고 맛있다보니 물론 이것도 맛있었지만 ......계속 풍기필라프에 손이갔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을 하던 해물밥.

여기 오기전에 사실 다른곳에서 전날 해물밥을 한번 먹었었는데 양은적지만 여기가 훨씬 맛있었다. 안에는 랍스터와 조개 등 해물이 풍부하게 들어있었고 맛도 훨씬 깊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시키는 문어는 항상 성공한나면서 시킨 문어요리는 그냥 문어를 구워서 나왔다. 생각보다 실망....문어가 부드럽긴 했지만 사실 난 쫀득쫀득한 식감을 더 좋아하기에 손이 많이 가진 않았다.


전반적으로 밥도 맛있었고 한사람당 20유로정도 나왔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랑 음식퀄리티에 비교하면 가격은 굉장히 싼편인듯 하다.










다들 밥먹고 뭘할까 하다가 유선언니네 아파트먼트 바에서 파두 공연을 해서 언니는 저녁에 공연예약을 해두었다고 했다. 전통 공연은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에 타파스도 나온다고 했다.


다들 할일도 없고 파두공연이 궁금하기도 해서 다들 함께 파두공연을 보기로 했다. 일단 전부 여섯시에 다시 모이기로 하고 뿔뿔이 흩어졌다. 나는 날씨도 너무 춥고 해서 일단 가디건하나 사고 가야겠다 하고 먼저 언니를 보냈다.



▲ 언니네 집 들어가는길



파두공연은 20유로 정도였다. 티켓이 너무 귀엽다. 앵두인줄알았는데 지금보니 기타같은 모양이구나.








들어갔을땐 이게 진짜 공연하는덴가 싶었다. 다들 먹느라 정신없고 스테이지는 진짜 사람 두어명 설수있는정도의 넓이.


한 30분정도 지나자 악기를 들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자리를 잡고 




자기소개를 한다.





그리고 시작되는 노래.




"파두는 보통 남자 또는 여자 솔로가수가 부르며, 전통적으로 철사 줄이 달린 어쿠스틱 기타와 포르투갈 특유의 기타라(guitarra, 포르투갈 기타), 즉 12줄이 달리고 배 모양으로 된 시턴(cittern)의 반주가 뒤따른다. 또한 기타라는 독주 레퍼토리도 많다."



파두는 굉장히 슬픈노래라고 들었는데.. 음... 노래하며 웃으며 윙크한다..ㄷㄷ


심지어 엄청 느끼하다....


노래를 하면서 사람들의 호응을 유도한다고 이름을 넣어서 불러주고 따라부르게 하는데 손발이 오그리토그리.






공연보는사람들이 워낙많고 주문이 밀려서 타파스가 굉장히 늦게 나왔다.


맥주시켰는데 맥주 다 먹고나옴.. 전부 똑같이 beef Tapas를 주문했는데 와 생각했던것과 달리 비주얼이 굉장히 퀄리티가 좋다.



▲한사람당 이렇게 두조각의 타파가 나온다.







공연은 11시까지 한다고 했는데 보다보다 지루해져서  다들 ".... 올라가서 우리끼리 술먹을까?" 하고 그냥 나왔다.
언제나 그렇듯 그냥 옥상으로 올라가서 또 와인을 까기 시작했고 또 라면에 부어라 마셔라 하면서 하루가 또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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