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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대성당, 세비야전경 /스페인, 세비야



2016.06.26-9.26

터키-스페인-포르투갈-네덜란드-폴란드-헝가리-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스웨덴-핀란드-그리스섬



원래 portimao에서 sevilla 가는 버스가 하루에 4대있는걸로 알고있다. 혹시나 blabla car가 있을까 싶어 찾아보니 마침 한대가 딱 있었다.

blabla car 예약을 해두고 할아버지가 거기까진 태워주시기로 하셨다. 도로에 차를 세우고 나는 유심이 없어 할아버지가 블라블라카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주었다.

 

블라블라 카 차주인 미카엘은 빨간색 지프차를 끌고 나타났다. 자신은 막 그렇게 빨리 도착하는것보단 쉬엄쉬엄 달리면서 주위풍경도 보고 하고 싶은데 괜찮냐고 묻길래 나도 좋다고 했다.

 


 

 

 

 

 

 

다행히 미카엘은 영어를 굉장히 잘했고 대화도 편하게 나눌수 있었다. 중간에 할말이 떨어지면 음악을 틀어두고 둘다 들썩들썩하며 창밖을 보며 달렸다. 차에 에어컨을 안틀어주는데 지프차다보니 창도 넓어 따가운 햇볕에 그대로 익었다.

도착하고 어깨를 보니 손자국대로 타있었다.

 

 

 

 

미카엘은 프랑스사람이었는데 지금 1년동안 여행을 하고있다고했다. 차를끌고다니면서 블라블라카로 기름값도 아끼고 여자친구가 portimao에 있어 가끔 포르투갈도 온다고했다. 창앞에는 마른꽃과 가지들이 놓여있어 이건뭐냐 물어보니 수줍게 여자친구와 첫키스한 장소에서 기억하기위해 꺾어온거라한다.

 

그래.. 커플...그래.......부럽네......

 

 

 

 

 

 

네시간가량 달려 도착한 다리. 이 다리를 건너면 세비야라며 미카엘이 하이파이브를 한다.

 

 

 

 

 

 

세비야에 도착해  호스트를 만나 짐을 두고 나오니 해가슬슬 진다.

해지고 난 뒤에도 세비야는 사람들이 북적북적 했다. 여름이라 밤에도 춥지 않았고 세비야대성당이 환하게 밝혀져 있어 어딜 돌아다녀도 무섭지 않았다.

 

 

 

 

 

 

 

 

 

 

 

 

 

 

 

야경만 얼른 구경하고 호스트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아침.

 

다행히 해가 쨍하니 떴고 엄청나게 더웠지만 그만큼 사진찍기도 좋은날이었다.

 

 

 

 

여기가 아마 시청이었던듯 하다.

재미있는걸 호스트에게 들었는데 자세히 보면 왼쪽은 carving되어있는데 오른쪽은 장식이 하나도 없다. carving하다가 돈이 모자라서 반대쪽은 그냥 둔거라고 한다.

 

 

 

 

 

 

날이밝아 동행들을 만나고 어딜갈까 고민하다 가장 유명한 세비야 성당에 가보기로 했다. 한참을 걷던 우리 앞에 나타난 입구. 그런데 앞에서 경비원같은사람이 지키며 사람들을 못들어가게 하고있었다.

알고보니 여기는 출구. 들어가려면 한참을 돌아가야한다고 했다. 대체 얼마나 크길래...

 

 

 

 

성당이면서 또 입장료를 받는다.

성인 9€, 학.생 4€
월 -토 11am부터 입장가능
월 11am- 3pm30
화-토 11am-5pm

 

 

한참 돌아 도착한 세비야대성당 입구는 화려한 조각들로 장식되어있었다.

성당은 다 거기서거기라 생각했지만 세비야 대성당을 가기로 결정한 이유는 유럽 3대성당가운데 하나이며 세번째로 큰 성당이라하여서였다.

 

세비야대성당은 원래 모스크목적으로 지어졌었고 후에 교회로 변형되었다고 한다.그래서 히랄다탑도 원래는 미나렛이었다고 한다.

 

 

 

 

 

 

 

 

내부는 3위라는 말 답게 엄청 크고 화려했다. 다른 유럽성당들이 벽화나 스테인드 글라스로 아름답다 한다면 여긴그냥 대놓고 금칠과 조각이다.

 

 

 

 

조각들도 어찌나 화려하고 섬세한지 이거 조각하면서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을까하는생각이들었다.

 

 

 

 

 

 

 

 

세비야대성당에서 가장 유명한건 아무래도 콜럼버스의 묘일듯하다.

 

에스파나의 옛왕국인 네 국가의 조각상들이 관을 메고 있고 관안에는 콜럼버스의 유골이 안치되어있다. 재미있는건 앞쪽사람들은 고개를빳빳이 들고있는반면 뒤쪽사람들은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데 앞사람은 콜럼버스지지자들, 뒷사람들은 콜럼버스 반대자들이라고 한다. 쪼잔하게 그런걸로 동상에 사심을 넣어 조각하냐..

 

 

 

 

 

 

 

 

가장 인상깊었던 황금제단. 알고보니 여기도 굉장히 유명한것중 하나라고한다. 정말 황금색으로 번쩍번쩍 빛나고있었다. 앞에는 창살같은걸로 막아놨는데 모든 관광객이 카메라를 창살안으로 집어넣고 나처럼 사진을 찍느라 다 달라붙어있었다.

 

 

 

 

 

 

 

 

내부를 모두 구경하고 히랄다탑으로 향했다. 성당 내부 구석에 히랄다탑으로 올라가는 곳이있다. 한참 계단을 올라가다보면 세비야의 전경이 나온다.

 

히랄다탑위에서 밑으로 내려다보면 모스크처럼 둥근 돔모양 지붕이 간혹 보이기도한다. 확실히 이슬람적인 느낌이 난다.

 

 

 

 

히랄다탑에서 보는 세비야풍경은 그렇게 아름답거나 하진 않다. 굳이 히랄다탑까지 올라갈 필요는 없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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