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먹고 여행하고 놀고



마지막날의 세비야, 메트로폴파라솔



2016.06.26-9.26

터키-스페인-포르투갈-네덜란드-폴란드-헝가리-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스웨덴-핀란드-그리스섬





세비야 2박3일 일정의 마지막날. 여느때와같이 호스트 어머님집에 딸린 수영장에서 수영하며 놀다가 메트로폴파라솔을 하보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20분정도 달려 엔카르나시온 광장(Encarnación square)에 도착했다. 구조물은 나무로 만들어져 있는데 여행객들이 열심히 나처럼 앞에서 사진을찍고있었다.


이 구조물은 독일 건축가인 율겐 마이어 헤르만(Jürgen Mayer-Hermann)이 만들었다고 한다. 위쪽은 전망대와 레스토랑이 있고 밑쪽은 시장이다.

밑에서 건물을 보는건 무료인데 전망대로 올라가려면 3유로라고한다.








아니 도대체 위에 전망대가 있는건 알겠는데 입구가 어디임??? 메트로폴 파라솔을 몇바퀴 돌았는지 모르겠다. 심지어 시장안 상인들에게 입구를 물었는데 바깥에 엘리베이터가 있다고했다.


한 30분을 뱅뱅돌다가 결국 입구를 못찾았다.... 밖에서 보는걸로 만족하는걸로...




메트로폴 파라솔을 보고 관광지를 본다고 못봤던 여러 구석구석 골목들을 보다보니 해질무렵이 되었다.

실컷 혼자서 구경하던 현경언니를 만나 호스트와 근처 추천하는 식당으로 향했다.

둘다 밥을먹고 맥주한잔하면서 호스트가 물어보는 한국과 북한에 대한 대답을 열심히 해주었다. 살짝 둘다 취기가 올라오고 언니는 숙소로 돌아가야할 시간이 되었다.


보내는게 아쉬워서 언니한테 같이 호스트네 집에 가서 자자고 했지만 언닌 이미 숙소 비용도 냈고해서 먼저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이게 문제였던것 같다. 언니와 집에 함께 갔으면 아무일도 안일어났겠지.








호스트와 세비야의 야경으보며 칵테일 한잔 더 마시고 알딸딸 하니 집으로 돌아왔다.


방심했던게 방도 나 혼자쓰는 개인방을 주었고 3일내내 굉장히 친절하고 polite했기에 남자친구있다고 했던게 뻥이라고 말하곤 속여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쓰레기는 태도가 확 변했다. 집으로 돌아가서 방문걸어잠그고 아저씨와 통화하곤 여차하면 가방들고 뛰려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있다가 아침이 되자마자 안녕 하고 뛰쳐나왔다.


카우치서핑을 이태까지 정말 많이했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기도 했고 왜그렇게 아저씨가 걱정걱정하면서 날 보냈는지 알것같았다. 

어쨌든간에 3일간의 세비야 여행은 호스트만 빼면 잘 보냈다. 소박하지만 볼거리많고 아름다운 도시라 다시한번 더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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