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먹고 여행하고 놀고



암스테르담 고흐박물관



2016.06.26-9.26

터키-스페인-포르투갈-네덜란드-폴란드-헝가리-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스웨덴-핀란드-그리스섬





둘째날 가장 첫 일정은 고흐박물관. 


                             

고흐박물관이 암스테르담에 있단걸 알았을때 다른데는 몰라도 여기만은 꼭 가고싶었다. 예술, 미술에 문외한인 내가 좋아하는 몇안되는 미술가중 한명이고 혹시나 내가 좋아하는 아몬드나무의 그림을볼수 있을까 하는 기대 또한 있었다.


아저씨의 숙소도, 내 숙소도 바로 근처인지라 둘다 트램을 탈 필요도, 교통권을 살 필요도 없었다. 살짝 바람이 불어 춥긴했지만 타박타박 둘다 걸어가기 시작했다. 날씨는 정말 환상적으로 좋았다. 어제는 도시내 건물들과 운하를 중심으로 봤다면 오늘은 청량한 날씨덕택인지 색색깔의 꽃들이 더욱더 눈에 띄었다.





숙소앞 정원을 지나 반고흐박물관에 도착.

박물관 근처는 고흐의 유명한 그림중 하나인 해바라기가 건물주변을 꾸미고있었다.






고흐박물관 앞에는 줄이 한참서있는데 족히 한두시간은 걸릴것 같았다. 아저씨의 번뜩이는 지혜로 온라인 티켓팅을 지금 바로 하고 온라인티켓줄에가서 서자고하여 온라인티켓팅을해 거의 30분만에 들어갈수 있었다. 아저씨는 일하러 가고.. 나는 티켓을 들고 무서워보이는 회전문앞 스태프를 지나 박물관 내부로 입장했다.


입장료는 17유로.




1층에는 각 층별 설명이 있다.





여기는 1층에 있는 포토존. 내부는 사진을 못찍게 되어있다 .처음에는 다른 박물관처럼 플래시만 금지인줄 알았는데 자세히보니 플래시 금지 표시가 아니라 카메라금지표시였다.

대신 입구 곳곳에 고흐자화상 및 유명한 그림판넬들이 있어 사진은 아쉽지않게 찍을수 있었다.















내가 이태까지 한번도 보지 못했던 고흐의 작품들도 많이 볼 수 있었고 특히 아몬드나무는 실제로 보니 그 색감이 정말 화려했다. 파란색 배경에 놓인 하얀 아몬드나무 꽃가지들은 꼭 벚꽃같기도 하고 매화같기도 했다.


고흐가 시간이 갈수록 정신분열증때문에 화풍과 색감이 변했다는 이야기를 생각하며 그림들을 보았는데 화풍자체는 처음부터 거칠었던것 같다. 그 별이빛나는밤에나 해바라기처럼 곡선이 많이쓰인 꼬인것같은 그림의 화풍과 노랜색감은 후기로 갈수록 많이 보이는듯했다.


우리가 아는 해바라기와 자화상 이외에도 소도시나 사람들등 여러가지 그림들을 볼 수 있어서 정말 흥미로웠다. 1층부터 끝층까지 다 둘러보고 아쉬워서 한번 더 돌고 나왔다.


출구쪽에 있던 모니터에서는 고흐의 유명한 그림들이 하나씩 변하면서 화면을 바꾸고 있었다. 내부에서 아몬드나무를 찍을수 없었기에 아쉬움을 달래며 아몬드나무가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셔터를 눌렀다.





고흐박물관 아니어도 주위 기념품 샵에서 고흐제품들을 많이 볼수 있었다. 그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고흐 피규어. 그냥 비싸보여서 보면서 사진찍는걸로 만족했다. 사진찍는건 돈안드니까요 헤헤






고흐박물관을 모두 둘러보고 나와 어딘가에서 일하고있을 아저씨를 찾기시작했다. 잔디밭에도 없고 어디있나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니 저기 카페에 앉아 노트북 켜놓고 열심히 일하면서 전화하고있는 아저씨를 찾았다. 


아저씨 일할동안 나는 커피한잔 마시면서 주위 사람들이 무얼하나 노닥노닥했다.


해가 따뜻해서 그런지 고흐뮤지엄 근처 잔디밭에는 사람들이 앉아서 모두들 노닥노닥하고있었다.



한 삼십분 지났을까 일이 끝난 아저씨는 뭐할까 하다가 시티투어보트를 타기로 했다. 운하도시이기에 시티투어보트를 타면 빠르게 도시를 한바퀴 돌수 있을거 같아 오늘 하루 금쪽같이 써야하는 우리에게는 정말 좋은 시티투어수단이었다.


암스테르담 내에는 보트투어가 정말 많이 있다 .우리가 탄건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15000-20000원정도 였던듯 하다. 



운하를 따라가다보니 강바람에 정말 추웠다. 안그래도 바람많은 암스테르담인데 강바람이 뺨다귀를 때리니 부들부들 떨었다. 다행히 보트내에 담요가 구비되어있어 두개로 얼굴까지 돌돌 싸서 눈 반만뜨고 여기저기 보고다녔던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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