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먹고 여행하고 놀고



터키,카파도키아,켈레벡호텔,동굴호텔,데린쿠유,데린쿠유가는법2016 March-April





카파도키아



오늘은 카파도키아
아이고 비행기타기직전에 뒤에있던 아저씨가 "카파도키아 날씨는 이즈미르랑 달라요 완전 제멋대로에요" 라더니
우리 있는 내내 날씨가 구름과 비다.... 벌룬투어 해야하는데..오늘 아침에도 사람들이 벌룬투어를 못했다.



우리 숙소는 카파도키아의 kelebek hotel. 동굴호텔이다. 동굴로 된 방도 있고 돌 된 방도 있고.. 우리는 돌방! 


 


 Kelebek hotel.

 1박: 5-10만원


        

   





kelebek hotel이 다른 호텔과 다른건 아침에 breakfast tour라고 호낼 내 투어가 무료투어가 있다. 한 8시?7시쯤 출발해서 트랙터를 타고 dove valley 가서 호텔주인아저씨의 설명을 들으며 돌아다니다가 현지에서 재배한 신선한 과일절임과 계란등으로 만든 조식을 먹고 11시쯤 숙소로 돌아온다





사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와 엄청좋았다. 조식에 꿀이 나왔는데 그냥 꿀이아니라 벌집 째로 뜯어서 준다 ㅎㅎㅎ 공기좋은곳에서 신선한 음식들을 먹으니 한층 더 맛있었다. .






조식투어를 하고 엄마와 함께 데린쿠유를 갔다. 원래 그린투어를 신청하면 데린쿠유와 으흘랄라 계곡, dove valley를 간다 하였는데 으흘랄라 계곡은 땡기지 않았고 dove valley는 오전에 갔다왔고.. 데린쿠유만 엄마와 가기로 해서 폭풍 검색


데린쿠유를 가려면 일단 괴레메에서 네브쉐히르행 버스를 타야한다.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버스정류장에 갔더니 30분 뒤 출발한단다. 
요금은 한사람당 2.5리라. 출출하기도 하고 해서 엄마와 슈퍼에 가서 토마토를 한줄 사고 버스를 탔다. 

네브쉐히르까지 한 30분 달려서 이상한데 내릴뻔 하다가 아저씨가 여기 아니라고 기다리라해서 버스아저씨덕에 똑바로 내렸다. 내려서 건너가니 벽에 떡하니 데린쿠유행 버스식간표가 적혀있다. 네브쉐히르에서 버스를 다시 5리라 내고 한시간정도 달렸던거 같은데...



데린쿠유








 


           ♣데린쿠유 가는법
                 괴레매-네브쉐히르 : 버스 편도 2.5리라 
                 (네브쉐히르-괴레메가는 버스도 네브쉐히르-데린쿠유와 같은 정류장에서 버스가 선다 )
                 네브쉐히르-데린쿠유 : 버스편도 5리라

           데린쿠유

                  입장료:20리라



비가온다? ㅠㅠ 많이온다?? 우산도 안가져 왔는데.......... 그치겠지 그치겠지 했는데 더많이온다..ㅠㅠ 결국 데린쿠유 도착했을때쯤은 아주 장대비가 주룩주룩. 엄마와 달려서 일단 파라솔밑으로 피신하고 소나기가 그치면 가자하고 기다렸는데 다른 모든 관광객들이 파라솔밑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다들 비를 피하고있는데 파라솔 주인아저씨가 갑자기 파라솔을뽑더니 let's go 하고 뛰기시작한닼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그래서 파라솔 밑에서 뛰면서 데린쿠유에 도착했다.


데린쿠유  들어가니 가이드투어를 할건지 물어보기에 어차피 영어가이드투어고 해서 안듣겠다고 하고 엄마와 둘이서 밑으로 걸어들어갔다


데린쿠유는 '깊은우물'이라는 뜻으로 지하에 굴을 파서 만든 도시이다. 6세기경 로마와 이슬람의 핍박을 피해서 기독교인들이 거주하였다고 하였다. 원래는 무슨 도시전설처럼 내려오던게 어린애가 돌아다니다가 발견해서 전설이 사실로 밝혀졌다고 한다. 알아보니 카파도키아 근처에는 데린쿠유이외에도 다른 지하도시들이있다고한다. 이 지하도시는 2만에서 3만명정도 수용할수 있는데 지하 20층정도까지 파져 있다고 한다. 안에는 교회, 상수도시설, 화장실등 사람이 거주하도록 모든 시설을 만들어 놓았고 완전 개미굴이었다.

다행히 화살표로 되어있어서 길은 잃지 않았다. 빨간화살표는 가야하는방향, 파란 화살표는 출구표시인데 우리는 잘못 길을 들어서 출구에서부터 다시 반대로 빨간 화살표를 따라 헤메었다. 동굴안은 생각보다 넓고 천장이 높았지만 각각의 방으로 가는 길은 엄청 좁아서 허리를 거의 직각으로 숙이고 발만보며 걸어갔다. 좁기도 좁아서 한사람이 지나가면 반대쪽 사람은 지나가지도 못하고 반대편으로 다시 기어나가야했다. 

30분정도 구경하고 밖에 나오니 다행히 비가 그쳐있었다.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다시 네브쉐히르로 가는 버스를 타고 네브쉐히르에서 괴레메로 돌아왔다.



괴뢰메로 돌아와 가방을 숙소에 벗어놓고 로즈벨리에 석양을 보러갔다. 구름이 잔뜩 껴서 엄마가 석양을 볼수 없을거라 했지만 고집을 부리며 sunset spot까지 걸어갔다. 6시쯤부터 저녁 8시까지 기다렸지만 구름은 걷힐 생각을 안하고 반대편에는 이미 해가 지고 있었다. 선셋포인트에서 본 로즈밸리는 석양이 없었지만 다양한 색상을 띄고있었다. 해가지고 석양이 드리우면 무지개색으로 계곡이 물든다는게 거짓말이 아니란걸 상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하늘에 가득 낀 구름덕에 엄마와 아쉬운 마음을 품에 안고 숙소로 다시 와야했다. 구름이 가득껴있고 바람까지 불어서 과연 내일 벌룬투어를 할수있을까.. 싶었다



새벽4시반에 일어나서 호텔 리셉션으로 갔더니 지금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벌룬투어를 할 수 없고 일단 7시에 다시오라했다. 졸린눈을 부비며 다시 잠들었다가 7시까지 리셉션에 가니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다섯시갔던사람들도 기다리다가 벌룬투어를 못하고 돌아오고있다고 했다. 결국 벌룬 뜨는것도 타는것도 못하고  그냥 시내구경이나 하기로 했다.

오기 전 찾은 정보로는 이스탄불, 이즈미르 그 어느곳보다 기념품이 싸다고... 그리고 카파도키아는 양탄자가 유명하다고 했다.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술탄기프트샵으로 갔는데 잡화접같은느낌. 싸긴 쌌다. 파우치하나에 1리라였으니까.. 근데 우리가 살건 없었고 그 옆에 있는 스카프 샵에서 건졌다.

그냥 단색 파시미나 스카프들은 9리라, 무늬가 들어간 좀 고급스러운 파시미나 스카프들은 15리라였다 15리라면... 6000원 ㄷㄷ 6000원에 캐시미어 스카프 ㄷㄷ 그리고 고급스러워 보였다. 엄마와 나는 눈돌아가서 고르기 시작했다. 오냐 벌룬투어 못해서 돈 아꼈으니여기서 지르자!!하며 ㅎㅎ. 

쌓여있는것 다 파헤쳐놓고 sorry 하며 사니 쿨한 주인아저씨 괜찮다며 evileye 폰줄을 두개씩 준다. 결국 내것 2개 내가 선물할거 2개 엄마거 한개 사서 나왔다. 여기서 사길 잘했단 건 이스탄불 가서 뼈저리게 느꼈다.




좋은물건 건져서 기분좋아져서 룰루랄라 엄마와 숙소에 돌아와 짐을싸고 오후비행기를 타고 이스탄불로 왔다. 아저씨가 꼭 벌룬을 타고싶으면 하루 더 기다려보라했지만 기상예보에는 내일도 비.... 그냥 이스탄불로 가자 하며 엄마와 이스탄불로 출발했다. 




이스탄불로 도착하니 이미 밤 9시. 트램을 타고 아저씨와 엄마와 야경을 보러갔다. 아저씨의 말에 의하면 밤에는 생각보다 위험할 수 있어 관광객끼리만 나오기는 불안하다고 아저씨가 있는 오늘이 가장 적기라고 하였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탁심광장으로 향했다. 


밤이 깊었는데 탁심광장에는 아직까지 몇몇 가게들이 문을 열고 있었다. 특히 꽃집들이 아직도 문을열고 있는걸 보곤 꽃좋아하는 엄마는 구경하느라 정신이 팔렸다. 



탁심부터 호텔까지 걸어오며 본 야경은 피렌체와는 또다른느낌이었다. 피렌체는 오래된 도시에 오랜지색 불빛으로 가득 찬 느낌이었다면 이스탄불은 성과 탑들에 조명이 파란색, 오렌지색 빨간색 등 색색깔로 빛나고 있어서 화려했다. 심지어 갈라타다리주위의 레스토랑들이 불을 켜고있으니 더 화려해 보였다. 

갈라타다리 옆 노점에서 뭔가를 팔고있기에 옥수수인가 했는데 아저씨가 이리와보란다. 그유명한 고등에 케밥이었다. 출출하기도 하고 해서 한개 사서 엄마와 나눠먹기로 했다. 생선인데 정말 귀신같이 가시를 발라내 씹는데 가시가 하나도 씹히지 않았다. 비린내도 하나 없어서 생선 못먹는 엄마도 맛있게 먹었다. 먹으면서 감탄하다 보니 호텔도착. 긴하루였기에 푹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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