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먹고 여행하고 놀고



터키,이스탄불,블루모스크,예레바탄사라이,아야소피아

   


2016 March-April




아야소피아


이스탄불의 둘쨋날. 아저씨가 우리를 블루모스크앞까지 데려다 주었다. 이스탄불은 튤립축제가 시작되어 곳곳에서 튤립밭을 볼수 있었다. 식당에도, 공원에도 심지어 튤립분장한 사람이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었다. 아저씨가 말해주길 튤립이 터키 국화라 했다. ㅎㅎ 히포드롬 광장을 지나니 저기서 블루모스크와 아야소피아가 보인다.





신나게 히포드롬 광장을 지나면서 아저씨 하는 말이 " 여기서 폭발이 일어났다. 엄마한테는 말하지마라" 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아야소피아는 원래 성당이였는데 터키가 지배하게 되면서 이슬람 모스크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주위에 첨탑(미나레트)이 있는거라고... 그런데 그리스도교인들이 반발하면서 아야소피아는 박물관으로 바뀌었다 한다. 는 아저씨의 설명. 아저씨는 블루모스크와 아야소피아를 설명해주며 사진찍어주고 일하러 떠나부렀다. 엄마와 먼저 아야소피아부터 들어가기로 했다. 




 


    ♣뮤지엄패스

  가격:85리라(3일권)
 포함:톱카프궁전, 아야소피아, 톱카프궁전, 모자이크박물관 등



아야소피아 매표소에가면 뮤지엄패스를 끊을수 있는데  아야소피아가 30리라, 톱카프가 20리라, 하렘이15리라이니까... 패스가 이득






아야소피아는 성당답게 천장 돔 구석구석 모자이크로 성경내용이 그려져 있었다. 금박이 화려하구나 화려해. 한쪽은 아직 보수공사중인듯 했다. 성댕 내부의 기둥은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신전 등에서 가져온 기둥들로 만들었다고 한다.






쩌는구낭. 성당내부를 보다보면 사람들이 성당 대리석 바닥위에 핸드폰을 놓고 뭔가를 하는걸 볼수 있다. 뭔가 싶어서 가보니 X자가 그려져 있었다. 이거 뭐냐고 물으니 여기다 핸드폰을 놓으면 천장을 다 찍을수 있다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디어 좋다. 그래서 나도 바닥에 카메라를 놓고 찰칵찰칵








예레바탄사라이




 


 ♣예레바탄사라이

입장료: 20리라

뮤지엄패스 적용안됨



아야소피아를 둘러보고 나와 반대편에 있는 블루모스크로 가기 전 예레바탄 사라이에 들어갔다. 예레바탄 지하저수지는 뮤지엄패스가 해당이 안되어 20리라를 내고 들어갔다.


겉에서 본 모습은 그냥 무슨 매표소같이 생긴게 하나 있어서 뭐야 싶어서 솔직히 별로 안가고싶었는데 아저씨가 꼭 가라고 가라고 해서 들어갔다. 와 보는것과 다르다. 



내부에 들어가니 시커먼 동굴속에 저수지가 있다. 거의 2미터? 정도 간격으로 기둥이 있는데 찾아보니지붕을 떠받치려고 석주 336개를 세웠단다. 아이고 이거만들때 얼마나또 사람 죽였을까.. 했다. 저수지가 굉장히 깊었다. 최대 8만톤의 물을 저장할수 있다고 했다. 이스탄불에 있는 여러 지하저수지 중 예레바탄이 가장 크다고 했다. 여기는 지어지기도 원래 저수지로 지어졌는데 지하궁전으로 불리는 이유가 대리석 기둥의 화려한 문양들 때문이라고 했다. 여기도 아야소피아처럼 기둥들을 여러 신전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엄마가 신나서 쭉쭉 들어가더니 "여기 메두사야메두사!!" 하고 소리치길래 뭔소리야 하고 갔더니 메두사 머리가 옆으로 누워있다. 뒤집어진것도 있다. 뭔가 싶어서 옆 설명을 찾아보니 왜 이걸 조각했는지 누가 어떻게 조각했는지 알수  없단다... 허허. 불켜진 지하저수지 안에는 잉어같이 실한 물고기들도 헤엄치고 있었고 사람들이 동전도 잔뜩 던져 놓았다. 엄마와 딸내미는 똑같은 생각으로 '저 동전 줏어가면 좋겠다'.




예레바탄사라이에서 올라와서 블루모스크로 향했다. 블루모스크 입장료는 무료로 입구가 두개있는데 한쪽은 이슬람신자용 한쪽은 관광객용이었다. 이슬람 신자용인 문쪽에서 보는 내부가 가장 아름답다고 하지만 우리는 관광객이니까..... 



블루모스크






생각해보니 아이고 원피스입고 살색스타킹신고왔네. 어쩌나 싶어서 겉옷으로 다리를 감싸고 들어가려했는데 입구에서 날 부른다. 쪼르르 달려가니 치마를 준다. ㅎㅎ 치마를 입고 머리를 감싸고 모스크안으로 들어갔다.


블루모스크라는 이름 자체가 모스크 내부에 있는 푸른 타일들 때문이라고 하는데 정말 파란색 으로 장식된 타일들이 건물안을 가득채우고 있었다. 벽은 청색, 바닥은 빨간색 카펫으로 깔려서 전체적으로 굉장히 아름다웠다. 아야소피아를 보고 "우리 기술도 그리스도교인들에게 지지않는다!!!"하고 만든게 블루모스크라더니 ㅎㅎㅎㅎ 겁나 아름답고 화려하긴 하다. 블루모스크 내에 보들보들한 카펫위에 주저앉고 쉬다가 나와 아리스타바자르로 향했다.







두껍고 폭신폭신한 빨간 카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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