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먹고 여행하고 놀고



Portugal-Porto



2016.06.26-9.26

터키-스페인-포르투갈-네덜란드-폴란드-헝가리-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스웨덴-핀란드-그리스섬




늦었다! 공항에 늦었다!!!!!!출국 두시간남았는데 그제야 출발. 세르키오가 택시를 태워줬다. 




뱌뱌잉 세르키오 안녕




세시간정도 날아서 간 포르토.

 포르토 호스트는 음악하는사람이었는데 일단 사무실로 오라고 했다. 배닝 12킬로그람 매고 뻘뻘뻘 호스트가 알려준 주소로 가다보니 예븐쁜 성당이 나왔다. 벽은 타일로 장식되어있었는데 이날 열지 않아서 들어가보진 못했다.

3초 감탄하고 짓눌러오는 배낭무게에 얼른 호스트 사무실가서 배낭을 던져버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영차영차 찾아갔다.


사실 포르토 호스트는 다른사람이었는데 급작스럽게 취소해서 다른 호스트에게 사정을 말했더니 현재 에어비앤비를 하기에 게스트를 받지 않지만 카우치서핑을 수락해주겠다 했다.




호스트는 사무실에서 작곡을 하고 있었고 사무실 안에는 드럼, 기타, 등등등이 널려있었다. 반할뻔. 와 음악하는남자는 멋있구나.... 

실제로 보니 정말 멋있었다. 심지어 호스트 얼굴도 못생긴편이 아니다보니 기타치고 작곡하는걸보곤 진짜 반할뻔했다. 


떠날때 생각한 거지만 ..반하지 않고 반할뻔 만한게 참 다행이었다.....


사무실로 들어가니 호스트가 내 가방크기를 보더니 WOW하고 놀란다. 가방을 어디 벗어두면 되냐니까 구석을 가리키길래 가방을 벗어서 던져버렸다. 호스트는 대여섯시되어야 마친다기에 내 짐을 여기 두고 일단 나혼자 포르토구경을 하러가기로 했다.


어딜갈까 하다가 지도를 보니 볼량시장이 가까워 볼량시장부터 가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작은 볼량시장에 실망했다. 그냥 큰 슈퍼마켓정도의 수준....왜그렇게 여기가 유명한건지 모르겠다.





볼량시장을 돌고나니 배가고파오기시작했다. 상벤투역근처에 꽤 평점높은 음식점이 있기에 가보기로 했다.

이름은 TAPABENTO




상벤투역 바로 뒤에 있다.






트립어드바이저 평을 보니 커리 어쩌구가 맛있다기에 그걸로 시켰다. 커리소스에 신선한 해산물이 들어있었는데 밥도 같이주어서 배터지게 먹을수 있었다. 사실 막 엄청나게 맛있거나 하진 않았지만 해산물이 매우 신선하다보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가격은 15000원정도 했던듯 하다. 한끼식사치곤 싼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어서 만족하고 나왔다.




밥을먹고 간곳은 클레리고스 탑,성당

종탑은 3유로를 내고 올라갈 수 있고 성당은 무료이다.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시간도 많이 남았겠다 생각보다 포르토는 관광지도 많지가 않아서 가보기로했다.













▲클레고리오스 종탑에서 본 포르토 광경 



생각보다 성당내부는 특별하지 않았다. 사실 이태까지 유럽을 돌아다니면서 워낙에 유명하고 화려한 성당을 많이 봐서 그런지 언젠가부터 성당을 들어가도 별 감흥이 없었다. 

여행 초중반에 사람들을 만나면 

"이젠그성당이 그성당이라 안들어가게돼"

라는말에 신기해했는데 내가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




▲클레리구스 성당내부



성당내부는 생각보다 작아서 휙 돌아보고 렐루서점으로 가기로 했다. 마침 호스트집가는길쪽에 렐루서점이 있기도 했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이라기에 한번가보기로했다.


입장료는 3유로. 서점주제에 무슨입장료냐... 했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관광지 대부분을 못들어가니까 3유로를 주고 표를 구매했다.

티켓오피스는 렐루서점 앞에서 사는게 아니라 렐루서점 옆에 빨간 사과모양 키오스크에서 사서 입구에서 표를 주고 들어가야했다.

입구에서 표를 주고 들어가니 2층짜리 서점이 나왔다. 관광객들로 북적였고 책사러 온사람은 없는듯했다.  








렐루서점은 그냥 서점이었다.예쁘다 예쁘다 하는 이유는 그냥 사진이 예쁘게 찍히기때문인것 같다. 굳이 3유로를 받아야하나 싶었다. 나중에 다른 한국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해보니 모두 나와 같은생각을 하고 있었다. 





여기가 사진찍는 핫플레이스. 사람들이 여기 서있으면 위에서 다들 찍어대고 있었다.








렐루서점을 보고 뭘할까 뭘할까 하다가 그냥 정처없이 걷기로 했다. 정처없이 걸어가다보니 큰 광장이 나오고 광장 바로 앞에 또 성당이 나타났다.

이때는 몰랐다. 여기가 카르무성당인지....사진정리하면서 정보찾아보다가 방금 알았다. 카르무성당이라는걸.

여행갔을때는 카르무성당이 아줄레주로 유명하고 건물이 하나가 아닌 세개가 붙어있는것이라는걸 들었지만 카르무성당이 군사박물관 옆에 있는줄 알고 그렇게 찾아다녔다.


어쩐지. 그냥 성당치곤 아줄레주가 너무 화려하드라.

▲ 건물두개 사이에 작은 창이 나있는 건물이 하나 더 있다.


▲카르무성당의 아줄레주 


사진으로 보니 성당 내부는 확실히 다른 포르투갈 성당보다 화려하고 아름답다. 하지만 이때는 그걸 느끼지 못했다. 오래 걸었던 탓에 지치기도 했고 그성당이 그성당같이 똑같이 보였다 내가 신자가 아니다보니 세부적인걸 알지못해 더 그렇게 느꼈을수도 있을것 같다.


▲ 미사보고있는사람들 / 카르무성당 내부 



카르무성당 벽면의 아줄레주와 내부를 보고 다시 또 정처없이 걷기 시작했다. 포르토의 건물들은 색색깔로 정말 아기자기하니 예뻤다.








걷다보니 다시 중앙역근처로 내려온다. 포르토 자체가 워낙 작다보니 진짜 아무리 먼거리라도 걸어서 3-40분안에 다 도착했던듯 하다. 하룻동안 돌아다녀면서 동네를 몇바퀴를 돌았는지 모르겠다. 중앙역앞에 나와 나타 리스보아에 들어가서 에그타르트 하나를 사먹었다.


포르투갈에 와서 처음 먹은 에그타르트가 나타 리스보아였는데 원래 이건 리스본에 본점이 있는 브랜드이다. 뭣도 모르고 먹었던 나타 리스보아의 에그타르트는 내 인생에그타르트였다. 특히 타르트 겉 껍질 크레이프가 바사삭 부서지는걸 입에서 느끼곤 어머어머를 연발했다.

유명하다는 에그타르트집을 그후로도 몇군데 갔는데 나타리스보아가 최고였다. 아무데서도 그 바삭바삭한 겉껍질을 느낄수 없었다.


▲ 바삭바삭 에그타르트


그렇게 열심히 돌아다니다보니 해가지기 시작한다. 드디어. 스페인도 그렇고 포르투갈도 그렇고 해가너무 길다. 9시는 되야 해가 지는것같다.




▲도루강을 지나는 다리위에서 


도루강 위 다리에서 해지는걸 보고 난 후 해가 어둑어둑 해져서야 다시 호스트네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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